TE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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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 8. 27. 10:07
작성자
pH02

바쁜 와중에도 차를 마시고 싶어서 어제오늘 열심히 마셨어요. CU 근처를 지나갈 때엔 티즐 피치우롱티도 사서 마시고 있어요. 피치우롱티 짱! 그러고보니 사진 없는데 걍 피치우롱티도 써야지.

요새 너무 바빠서 사실 티백은 준비시간이 짧은데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차를 못 마시고 있다고 하니, 지인이 매일 루틴에 차마시기를 넣는 건 어떻냐는 말을 해줬어요. 생각해보니 독서도 1년에 한 권 하다가 요새는 자기 전에 20분씩 하니까 평소에도 마구 읽고 완독한 책도 쌓여가고 있거든요.

일어나면 티타임, 자기 전에는 독서타임. 이렇게 정해버려야겠어요! 사실 수업을 학원 가서 들으면(9:00~17:30) 마실 시간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티백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zoom 화상수업은 조금 여유가 있어서 찻잎 우릴 시간도 됐네요. 마시는 건 급하게 마셨지만~

그러고보니 카페인… 괜찮은 걸까… 이틀에 한 번으로 할까… (커피 못마시고 초콜릿도 자제하는 사람)

 

티즐 - 피치우롱티

화요일에 한 병 더 샀어요. 유자차는 집에 있는 꿀유자청을 타먹는 게 더 취향이고 피치우롱티는…… 완벽해요!!
9시부터 17시30분까지 수업 들은 후에 가까운 CU에 없어서 10분 더 걷느라 배고프고 목마르고 힘들고 다 때려치고 싶었지만 피치우롱티를 사기 위해 힘냈어요. 한 잔 마시니까 크으으아아아 너무 행복해! 두 병 사려다가 쌓아두지 말고 다 마시면 그때 사야지 하고 참았어요. 근데 제가 산 CU에 유자그린티는 없고 피치우롱티만 있더라고요? 이러다가 피치우롱티도 안 나오면 어떡하지…
좋아하는 차(곱들베리), 차(오피러스 2003~2006년 버전), 만년필, 도서, 아이스크림, 기타 등등 죄다 단종된 사람의 걱정. 이쯤 되면 제가 파괴신인 거 아닐까요?

 

오설록 - 곱들락한 블루베리

90℃ 150ml 2min
왜 그러시죠? 제가 단종된 최애상품 구한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네이버쇼핑에 검색하니까 롯데백화점 이런 데서 파는 게 남아있더라고요. 지금도 있을진 모르겠네요. 10입×2세트 샀답니다. 더 사고 싶어도 사실 이것저것 쌓인 찻잎과 티백이 많은 데다가 다다일상(오설록 정기구독 서비스) 배송되는 양을 제가 못 따라가서 일단 이 정도만 ⁀‿⁀
역시나 블루베리 향이 달큰하고~ 반발효차나 후발효차가 취향에 맞아요. 동백꽃 피는 곶자왈 마셔본 후에 곱들락한 블루베리 다시 마시니까 (얘는 리뷰가 별로 안 좋더라고요) 확실히 좀 밍밍한 감이 있는데~ 전 그래서 좋은 것도 있어서 만족! 곶자왈도 있고 블루베리도 있는 해피 티라이프예요.

 

오설록 - 산호섬 아이스티

생수냉침 약 12~15시간
그라데이션 죽여주지 않나요? 사진 찍고 흔들어서 마셨어요. ㅋㅋ 엄마가 시원하고 맛있어 보인대서 나눠 마셨음!
저번에는 사이다냉침을 했는데 이번엔 사이다가 없는 상태에서 급하게 퐁당하고 나가야 해서 정수기 물에다 담궈버림. 사이다냉침에 길들여져서인지 사이다맛이 없으니까 너무 밍밍하더라구요. 향은 강한데 맛은 희미한 느낌. 너무 오래 담궜나? 아니면 더 담궈야 하나? 
엄마는 밍밍한 차를 좋아하지만 향이 강해서 취향이 아니라고 하고, 전 향은 좋은데 차맛이 어딘가 밍밍해서 아쉬웠어요. 반쯤 마시다 다시 넣어뒀는데(티백은 제거) 너무 떫어지진 않았으려나 모르겠네요. 어제 저녁에 마셨거든요.
큰일났어요 20개나 왔는데(다다일상) 안되겠다 지인들 나눠주고 남는건 일 주일에 한 번 사이다냉침을 하는 수밖에. 저번 사이다냉침은 완전 만족했어요! ^^)b 전 단게 좋은듯…

 

꿀유자청 + 지평 생막걸리

7월 9일에 코코시에나 여름 티코스 Part.1을 지인 셋과(저까지 해서 4명) 가기로 3주 전부터 계획했는데, 나흘쯤 전에 서울에 전염병이 대유행하게 되어서…… 못 갔습니다. 사흘 전까지 환불 100%인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딱 사흘 전에 한 분이 부모님이 반대하셨다고 해서 23시 50분쯤 부랴부랴 예약취소를 했네요. 코코시에나 티코스 너무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ㅠㅠ 좋아하는 분들이랑 차마시고 찻잎사고싶었는데!!!!
티코스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 유자막걸리를 마시기로 했거든요. 그것도 못 마시는 게 아까워가지고 집에 있는 유자청을 막걸리에 말면 되지 않을까? ㅋㅋ 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유자차를 탈 때 유자청을 듬뿍 넣는 편이라 무심코 듬뿍 넣었어요. 처음엔 음… 그냥 유자 맛 나는 막걸리군. 하고 특별히 엄청 맛있다~는 못 느꼈는데 마실수록 꿀유자청의 단맛이 강해서 조화롭지 못하더라고요. 유자막걸리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같이 발효하나. 슬프지만 이것도 경험이겠죠 #mood
그래서 한 잔 후에는 막걸리만 마셨어요. 지평 생막걸리는 원래 맛있으니까. 짱!
빼빼로는 아직도 안먹었음(원래 간식을 잘 안먹어요… 안주하려했는데 급한 일 생겨서 막걸리만 마심)

 

Lupicia - White Christmas

대충 90~100℃ 300ml 3분 (기억에 의존한 거라 맞는 건진 모르겠고 제가 이렇게 함)
역시 달콤고소한 향의 홍차~ 저번에 뭣모르고 두 잔이나 마신 후에 물도 잘 안 마셨다가 오전 5시에 잠든 후로 홍차를 잘 안 마시게 됐어요. 오늘은 수업 시간이 가까워져서 급하게 마시기도 했고 한 잔 정도만 마셔서 괜찮을 것 같음! 잠을 조금 잔 터라 조금 깨려고 마신 것도 있네요.
그리고 역시 밀크티…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밀크티를 싫어합니다. 안타깝다. 맛있어 보이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들이 밉다. 그럼 맛있어 보이지나 말든가……
티백보다는 시간과 노력이 조금 더 드는 편이지만 낭만적이에요~ 그나저나 어느 티팟을 써도 찻잎이 줄줄 새는데 어떡하지? ㅋㅋㅋㅋ 스푼처럼 생긴… 그거를 구매해서 한 번 더 걸러야 하려나 ㅠㅠ 도…돈없어(책사느라)
생일선물로 받은 그래비티 티포트를 썼는데 그냥 두면 물이 안나오고 컵 위에 올려두면(압력을 주면) 아래로 물이 쪼로록 나와요~ 근데 세워뒀을 때도 차가 새길래 ㅠㅠ 접시를 바꿔줬네요. 귀엽지 않나요. 보통 티팟처럼 위로 쏟는 거 생각하고 왼쪽으로 했는데 오른쪽이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수색은 진하게 잘 나왔어요. 다시 찾아봐야지… 생각해보니가 오른쪽은 하면 찻잎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니려나? 아닌가? 전 초보입니다.
거름망 찻잎
찻잎 거름망
압력에 의해 열리고 닫히는 하단부 하단부
찻잔 찻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