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글을 못올리니 사진이 쌓이고 사진이 쌓여서 글을 못올리니 사진이 또 쌓이고…… 미루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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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정기구독 다다일상 도착했어요!
제주 화산우롱차는 스타터 키트에 있는 걸 한 잔 마셨는데 무척 마음에 들어서 더 살까? 하던 차였는데, 마침 며칠만에 다다일상으로 도착해서 신나요.
세작은 좋아해서 마구 나눠주면서 20입은 피라미드 티백이 지퍼백에 들어있는 형태라 개별포장하기 번거로웠다가 10입짜리가 와서 선물하기 편해짐!!!!
어라 제가 마신건 제주화산암차네요? 다른 건가? 엥? 그럼 제주 화산우롱차는 안마셔본걸지도!!?
하지만 우롱차를 좋아하니 100% 좋아할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제주화산암차
한라산의 화산암석층이 키워낸 구수한 풍미의 반발효차
제주 화산우롱차
깊은 로스팅 풍미의 제주 화산섬 반발효차입니다.
제주 차밭의 맛과 향을 가벼운 가격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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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카페 - 썸머라떼
디카페인 카페라떼 +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 카페에서 항상 마시는 음료예요. 언제나 맛있습니다. 커피 좋아…… 하지만 카페인엔 약해 ㅠ.ㅠ
점심 챙겨먹기 귀찮아서 빵과 커피로 때워버렸네요~~~
앙버터빵과 크림치즈바게트였나 크림바게트였나~ 빵도 무척 맛있게 하는 곳이라서 든든하게 먹었어요.
근데 앙버터만 먹고도 배불러서 크림바게트는 남겨뒀다가 다음에 먹었답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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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 - 소잘 밤 라떼
그리고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썸머라떼와 같은 날이네요? 이 날 주차중인 차를 긁는 사고를 내서 답답한 마음을 엄마와 함께 초밥&카페 FLEX로 풀었어요. ㅋㅋ
견과류 정말 좋아해서 아주 기뻤지만~~ 추위를 많이 타서 아이스크림 혼자 다 먹기는 힘들더라고요.
엄마는 저보다 더 추위를 타서 제가 다먹었어요.
그래서 다음부턴 꼭 둘이서 나눠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로맨틱한 아이스크림이야(?)
그리고 10월 4일에 나눠먹었답니다(엄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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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 미드나잇 슬립
전날 남긴 크림바게트와 함께 마신 차! 이름부터 미드나잇 슬립이네요.
자기 전에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차라던데, 리뷰를 보니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며… 자기 전에 마시지 말래요.
그래서 점심에 마셨어요! 2.5min인데 사진 찍다가 깜빡하고 좀 더 오래 우렸던 기억이 나네요.
맛은…… …
디퓨저 맛?
물론 디퓨저를 마셔본 적은 없지만.
차량방향제 등 인공적인 향을 아예 못 맡는 편이에요. 특히 젤리모양 방향제!! 그런 향과 맛이라서 불호였습니다. ㅠㅠ 다 마셨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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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 제주화산암차
크림바게트는 남긴 거 아니고요 새로 산 거랍니다.
발효차라서 당연히 기대했는데, 딱 기대한 만큼 맛있고 행복한 차예요!
가장 좋아하는 블렌딩 차는 곱들락한 블루베리와 동백꽃 피는 곶자왈인데 둘 다 발효차~홍차 라인이거든요.
공통된 베이스(발효차)가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블렌딩이 없는 베이직 발효차인데 풍미가 더 깊었어요.
곡물 향미가 최고랍니다. 다다일상으로 다섯개 더 줘서 더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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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젤라또 아이스크림
그리고 치즈꼬치 그리고 장어구이
사진은 안 찍었지만 군밤과 구운 은행
추석 전날에 가족들과 가까운 산에 꽃무릇을 보러 갔답니다. 산기슭에서 한 시간 정도 산책하고 밥 먹고 왔어요.
장어구이 좋아하는데 엄마는 안 좋아하고 비싸서 10년 넘게 먹을 일이 없다가 여기까지 왔으니 먹재서 신났어요!! 엄마는 다른 거 드셨지만 저랑 할아버지랑 맛있게 먹음 XD
아이스크림 역시 차가워서 다 못 먹었지만 맛있었어요. 너무 달지 않고 깔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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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아울렛 - 둥굴레차
엄마 퇴근 후 함께 모다아울렛 푸드코트에서 식사했어요. 둘 다 쭈꾸미정식 시켰는데 숭늉 먹으라고 둥굴레차를 담아갈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차도 맛있고 누룽지도 맛있어서 HAPPY
바로 다음 주 토요일에 또 갔는데 그땐 엄마가 쫄면 먹고 차가워서 누룽지 먹고싶다길래 양보했어요 ㅠvㅠ
둥굴레차 좋아~ 전에 초밥집에서 마신 둥굴레차도 엄청 맛있게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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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 곱들락한 블루베리
12시인 걸 보니 점심을 사과로 때우셨겠다?
블루베리를 사랑하는 저의 최애 곱들락한 블루베리입니다.
단종되었고…… 밍밍하다며 평이 좋지 않더라고요. 비슷한 라인의 동백꽃 피는 곶자왈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밍밍한 편이긴 해요~ 하지만 이것도 좋아.
전 작업할 때 차를 우려두면 마시는 걸 잊어서 방치했다가 떫은맛이 강해져요. 그래서 작업하면서 차를 마시진 않고 차를 마시고 싶으면 거실에 나가서 차만 마시고 들어옵니다. 이런 경우엔 차맛이 강한 쪽이 잘 맞긴 해도 물처럼 마시는 데일리 티로는 이정도 밍밍함은 괜찮지 않나 싶어요!
곱들락한 블루베리가 나오는 정수기가 있으면 좋겠다. 책상에 두고 공부하면서 마시게.
하지만 그 어떤 차도 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차를 마셨으면 생수도 충분히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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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롤 - 카페모카
디카페인 카페모카와 케이크 상큼해(이게 이름)
때는 어언…… 벌써 열흘 전. 교회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인터넷에서 찾아두었던 컵케이크 매장에 방문하기로 결심하고 갔는데!! 예약필수 주문제작 케이크가게더라구요. ㅠㅠ 저는 그냥 컵케익이 먹고 싶었던 건데 보통은 케이크는 부담스럽고 주문제작해서 선물하기 무난한것~으로 컵케익을 사나봐요? 슬프다……. 맛도 두 가지로 한정되어 있고(대신 주문제작이라 장식 커스텀 가능) 일단 예약제라 재고가 없어서 나왔어요.
컵케익으로 검색해서 찾아보았는데 이 카페가 나오더라고요. 컵케익은 아니고 롤케익을 팝니다.
그래도 기분 전환할 겸~ 가서 맛있는 것 먹으며 책 읽다 왔어요.
말 그대로 상큼한 레몬케이크도 맛있었구 카페모카도 딱 제 취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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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즐 - 피치 우롱티
유자를 엄청나게 사랑하지만 복숭아도 사랑하고 우롱차도 사랑하고 티즐에서는 피치우롱티가 더 취향!!
교육원에서 수업 듣다가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CU편의점 들렀어요.
한 병만 사려 했는데 2+1 이벤트를 하길래 세 병 사서 선생님 하나, 다른 수강생분 하나, 저 하나~
우롱차도 좋고 복숭아도 좋아. 피치우롱티는 언제나 별다섯개!!!!
사진 보니까 또 마시고 싶어져요 이쯤되면 그냥 지금 배고픈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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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 동백꽃 피는 곶자왈
티백 좀 찍어놔 제발!! 근데 아마 동백꽃 피는 곶자왈이 맞을 것 같아요. 블루베리 이후에 마신 기억이 있거든요.
사과도 맛있고 차도 맛있고~ 사진만 봐도 달콤상큼한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블루베리와 곶자왈 중 어느 게 더 좋은지 마실 때마다 고민되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 보니 그냥 둘 다 다른 방식으로 최애 티백인가봐요.
뒤에서 쳐다보는 친구는 제 당근모양 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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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 삼다 꿀배 티
저…… 마신 기억이 없어요. 티백 사진 찍어둬서 다행이다.
아침식사와 곁들여 마셨네요? 기억이 없을 만도 해요.
아직 안 마신 줄 알고 다다일상으로 온 거 하나씩 마셔보고 후기 남겨야지 ㅎㅎ~ 했는데 마셨다니… 그런데 후기는 남길 수 없다니…….
하지만 버린 기억도 없습니다. 무난하니 맛있게 마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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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 제주 난꽃향 티
전에도 마셔놓고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 또 기억이 없습니다.
이것도 아침이네.
다음엔 블로그 켜 놓고 마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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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기억에 없어요 뭘까요? 오래 우리지 않고 찍은 것 같은데.
일기장까지 펼쳐봤지만 찾지 못했답니다.
다음부턴 기록을 열심히 해서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되더라도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증언을 할 수 있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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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이것또한 기억에 없는데. 손에 든 건 앙버터빵인가? 뭐지?
사이다가 300ml정도 남아서 녹차 베이스의 티백을 냉침한 기억은 나요. 문제는 어떤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나!!
녹차니까 당연히 맛있습니다. 이것만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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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디프 - 스페이스 오디티
은하수 중심에 있는 포름산에틸이 파인애플의 향을 이루는 물질이라는 이야기에서 착안, 우주의 맛과 향과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낸 상큼 달콤한 우주차
알디프 LINK
전부터 궁금했던 스페이스 오디티! 오디열매 차가 아니라 Space Oddity라는 사실 아셨나요? 저는 다른 분 포스팅 보고 알게 되었어요. 오디열매차인줄 알았을 때부터 궁금했는데 윰님께 나눔받아서 마셔봤답니다!
처음 넣었을 때에는 파란색이다가 점차 보라색이 되었는데 다 우리니까 (육안으로는) 사진보다 진한 갈색으로 보여서 ……한약? 이런 생각을(죄송) 판매 페이지 보니 21년부터 블렌딩 성분이 바뀌며 청보랏빛에서 적보랏빛이 되었다고 하네요!
파인애플 향이래서 심혈을 기울여 맡아봤는데 향 구분에는 둔감한 편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맛은 어땠더라…… 오묘한 맛이라서 마시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떠올린 표현은 다 까먹었어요~ 약 같다는 생각도 했고, 다른 생각도 했는데…… 아무튼 다 마셨습니다!
취향의 맛은 아니었는데 맛있을 걸 기대하고 마신 게 아니라 그냥 스페이스 오디티라는 차는 어떨까 궁금해했던 거라서 즐겁게 마셨어요! ㅇvㅇ 이 차가 어떤 차인지 완전히 느끼고 정리하고 싶었는데 저는 역시 미각과 후각에 둔감한듯…… 먹을 수 있다 없다, 맡을 수 있다 없다에는 예민하고 디테일엔 약해요 ㅋㅋ
the papers want to know whose shirts you wear
신문사는 당신이 어떤 팀을 응원하는지 궁금해해
좋아하는 가사. 번역이라는 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에요~ 양측의 문화와 표현에 모두 능통해야 하니까요.
영어 실력을 키워서 번역도 해보고 싶어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분자생물학이라 용어 공부하려면 난리나겠지만…… 소설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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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디프 - 스페이스 오디티
사이다냉침이 돌아왔습니다. 티백이 둘 있다면 응당 온침과 냉침을 한 번씩 해야하는 것이 저의 법칙.
저는 단맛의 노예인 걸까요? 단맛을 좋아해서 사이다냉침을 했지만 건강이 걱정되어 제로사이다를 샀어요.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름…….
역시 사이다냉침을 하면 더 맛있어진다!(아닌 차도 있었습니다)
포도주같은 색이 되었네요. 이것도 즐겁게 마셨어요!! 노래 들으면서 마실걸~~ 그 생각을 못 했네요.
후후 드디어 밀린 차 후기를 다 썼다!
다다일상도 많이 남았구 윰님께 추가로 받은 찻잎도 있어서 즐겁게 마시고 또 올리겠습니다 ^^)9